유승민 출마 선언…“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보수 후보”


“불법 저지른 재벌 총수 사면도


비선실세 딸 입학비리도 없을 것


복지ㆍ노동ㆍ교육 등 과감한 개혁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로”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대선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유 의원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새 대통령은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서 벗어나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대가 부여한 이 길을 가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평소 헌법 가치를 강조해온 점을 감안, 출마 선언 장소를 헌정기념관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태 주범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는 발언을 비판하며 출마 선언을 시작한 유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겨냥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르ㆍK스포츠 재단 같은 비리, 비선실세 딸의 입학비리 같은 일도 없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팔을 비틀어 국민의 쌈짓돈으로 재벌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비리도, 재벌 총수가 저지른 불법에 대한 사면 복권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복지, 노동, 교육, 보육, 주택, 의료 분야에서 과감한 개혁을 해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의한 육아휴직 3년 추진을 비롯해 ▦자사고ㆍ외고 폐지 및 공교육 정상화 ▦열악한 중소기업 4대 보험 국가 지원 ▦송파 세모녀 재발 방지 차원에서 복지제도 전반 개혁 ▦소형주택ㆍ임대주택 획기적 증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8년 간 활동한 유 의원은 “많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제가 유일하다”거나 “안보문제 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고 강조하는 등 경제ㆍ안보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유 의원은 특히 야당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을 지적하는 데 대해 “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제가 보수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대표로 모시던 시절에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겸직하는 것을 (제가) 문제 삼자 한 달 만에 이사장직을 내려놓을 정도로 할 말을 다 했다. 최순실씨 같은 사람이 농단을 하는 것을 알았다면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 대해서는 “시작이 늦었다”며 “도덕성과 정책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2000년 유 의원을 정계로 영입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 등 20여명의 현역 의원과 1,000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에서 정동영ㆍ이상돈 의원이 참석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 나라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복잡한 시대에서 외국 정상을 상대할 실력과 내공을 가진 사람도 유 의원”이라며 지지선언을 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축사를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임 기자 [email protected]

작성일 2017-06-17 1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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